[최초 게시] 2024년 10월 6일.
[본문 업데이트] 2024년 10월 10일. 정보 수정
0. 서론
우아한테크코스 6기는 10월 6일부터 서류접수 기간이었으니, 준비하던 시기로부터 딱 1년이 지났다..
우아한테크코스 6기를 준비하면서 이전 기수 선배들의 블로그 후기, 회고록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나도 내 개인 노션에만 존재하던 기록들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이 글은 그 시리즈 중 첫 번째, 합격 후기 회고글이다.
1. 서류접수
2023.10.06 15:00 ~ 2023.10.16 10:00
우아한테크코스 웹 프론트엔드 6기 지원서
1. 프로그래밍 교육 이력 (200자 이내)
2. 효과적인 학습 방식과 경험 (1000자 이내)
3. 성장 중 겪은 실패와 극복 (1000자 이내)
4.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1000자 이내)
5. 원하는 프로그래머 모습 (1000자 이내)
6. URL 첨부
본인을 소개할 수 있는 면접 과정이 없기 때문에 지원서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7기를 준비하고 있는 지인도 내 자기소개서를 읽고서, 담백하게 글이 잘 읽힐뿐더러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뽑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바쁘더라도 지원서를 공을 들여 작성했으면 좋겠다!
+) 믿거나 말거니이지만, 6기 크루들 사이에서도 실력보다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뽑힌 거 아닐까?라는 카더라가 돌았다.
효과적인 학습 방식과 경험
나는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해서 공부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를 완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곤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학교 동기들과 매주 목표를 공유하고 실제로 실행했는지 확인하는 스터디를 결성했고, 이를 통해 목표 설정 및 계획 수립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작성했고, 그 기록들을 증빙 자료로 제출했다.
우아한테크코스 과정을 되돌아보니, 수업, 미션, 팀프로젝트, 추후에는 취업 준비까지 할 일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 todo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 중 겪은 실패와 극복
앞서 말했듯이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활동에 더 많은 성과를 보이는 편이다. 그래서 웹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후, IT 동아리를 통해 학습을 하고자 했는데 계속 불합격 결과를 받게 됐다. 실패의 원인은 웹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해서 기술 면접에서 수월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방법으로 보완 후 최종적으로 한 동아리에 합격했던 경험을 작성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성장을 위한 환경을 제공해 줄 뿐, 이 과정에서 겪는 실패는 각자가 극복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안에서도 실패하는 경험이 분명히 생긴다. 이때 헤처 나갈 수 있는 힘이나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꼭 고민해봤으면 한다.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나는 캡스톤디자인 수업 경험을 작성했다. 일반적인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지만, 나의 졸업지도 교수님은 혼자서 하시길 원하셨기 때문에, 1학기 동안 PM, 디자이너, 개발자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프로젝트 일정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했기 때문에 강제로 한 학기 동안 몰입할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A+라는 우수한 성적도 이뤄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사람의 기억은 미화되는 게 맞다.;;
다른 크루들의 몰입 경험을 들어보니 개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정말 다양했다. 굳이 개발에 한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원하는 프로그래머 모습
개인적으로 가장 작성하기 어려웠던 문항이었다. 개발자 생태계를 뒤흔들 만큼 거창한 걸 작성해야 합격할 수 있나?라는 고민이 들기도 했지만, 개발자의 본질에 집중하여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니 원활한 소통을 통해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현하여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아리 내에서 어떻게 소통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경험도 작성했다.
우아한테크코스에 들어와서도 이 고민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팀 프로젝트를 대하는 모습에서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래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데, 혼란스러워지지 않으려면 미리 고민해 보길 바란다.
2. 프리코스
2023.10.19 15:00 ~ 2023.11.15 23:59
프리코스는 미션이 공개되고 일주일 간 각자 미션을 수행하고 제출하는 과정이 총 4주간 진행된다. 나는 프리코스를 참여할 때 기술적인 역량이 거의 없던 상태라서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코드가 깔끔하지 않더라도 일단 테스트라도 통과하자!라는 마인드로 진행했다.
실제로 프리코스 4주간의 저장소 fork 수를 보면 첫 시작인 1주 차에는 837, 마지막인 4주 차에는 50으로 기록되어 있다.보다 정확한 정보로는 프리코스 1주차의 fork는 846개, pr은 650개, 프라이빗 저장소인 4주차를 제외하고 3주차의 fork는 638개, pr은 545개이다. 그래서 일단 미션을 제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 후에 예제 테스트 통과, 리팩터링 순으로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미션 최종 제출 시에는 소감문을 작성하게 되어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기술적인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부분을 신경 썼다. 매주 학습 과정을 노션 페이지로 정리하여 제출했는데, 사실 이게 합격 1차 심사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또한, 프리코스 기간에는 디스코드 등을 이용해 지원자들이 함께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프리코스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고, 서로 코드리뷰를 해주며 성장할 수 있어서 추천하지만, 이 활동이 합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간을 내서 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도 참여하지 않았다..!
3. 최종 코딩 테스트
2023.12.16 13:00 ~ 18:00
코딩 테스트는 그동안 주어진 프리코스 미션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리코스 때는 일주일 간 풀었던 문제들을 단 5시간으로 끝내야 되기 때문에 빠른 구현 속도가 중요한데, 우아한테크코스의 사전 안내 메일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최종 코딩 테스트는 1주 차 ~ 4주 차 미션과 같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구현 속도가 느리고, 역량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분들은 굳이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1주 차 ~ 4주 차 문제들을 다시 구현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최종 코딩 테스트를 검색해 보니, 최종 코딩테스트에서 신경 써야 하는 본인만의 체크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가면 좋다는 글을 읽었다. 그래서 나의 목표 타임라인을 만들어서 갔는데,, 물론 지켜지지 않았다 ^^ 하지만 오픈북이었기 때문에 내가 헷갈리던 eslint나 prettier 설정 등 미리 정리해 갔던 자료들이 시간 save 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7기는 오픈북이 허용되나요..?
솔직히 최종 코딩 테스트날은 종료되기 전에 미션을 제출할 수 있어 좋았다는 것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다,,ㅋㅋ 다른 글들을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4. 최종 심사 결과 발표
2023.12.27 15:00
2~3달간의 선발 과정을 통해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졸업을 앞두고 늦게 진로를 결정한 터라 체계적인 커리큘럼 아래에서 함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바라왔는데, 합격 소식에 너무너무 기뻤던 기억이 있다.
이 글을 보며 준비하는 분들도 합격 소식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모두 화이팅 🌱